전자청진 -레종블루
전자 청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전자청진은 단순히 소리를 증폭하여 심음을 쉽게 청진하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쉽게 말해 전자청진을 통해 phonocardiogram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리를 정확하게 청진하는 목적이라면 고급형 일반청진기를 사용하는 편이 오히려 나은 선택입니다. 일반청진기와 전자청진기는 진공관 앰프와 요즘 유행하는 AV 전용 디지털 앰프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집에 스피커만 4가지이고 앰프만 소형 진공관부터 AV 앰프까지 4대나 있습니다. 디지털 앰프가 사람이 가청할 수 있는 음파대역을 최대한 살려준거라면 진공관 앰프는 그야말로 필터링 없이 가청대역의 모든 소리를 증폭해주는 특징이 있지요. 물론 사람마다 가청대역이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가청대역은 훈련을 통해 넓어지게되고 또한 실제로 듣지는 못하지만 우리에 감각기는 이러한 소리의 차이를 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나왔던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진공관 앰프를 통해 통이 넓고 합판이 아닌 나무로 만들어진 스피커를 통해 들여오는 소리는 i-pod의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와는 내 몸의 감각기관이 받아드리는 느낌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답니다. 전자 청진기과 일반 청진기가 바로 이런 차이가 있겠지요. 전자청진의 앰프의 잡음은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민하게 훈련된 사람에게는 괴로운 잡음일 뿐입니다. 다만 전자청진의 가장 큰 장점은 대역을 필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심음과 폐음이 뒤섞여 있을 때 폐음을 필터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 전자 청진기는 반드시 이러한 기능이 있는 청진기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전자 청진의 목적은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심음도 (Phonocardiogram)을 기록하기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전자 청진시 심전도 모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심장의 수축기 시작음인 S1과 수축기 종료음인 S2를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야 잡음의 위치가 수축기인지 이완기 인지 감별이 가능합니다.
그림은 웰시알렌의 수의전용 전자청진기와 심전도 모듈입니다. distributor module은 사실 잘못 쓴거고 심전도 모듈입니다.
전자 청진시 가장 어려운점은 예민한 기계이다보니 털을 스칠때 나는 rubbing소리와 개가 부들부들떨면 baseline noise가 생겨서 심음도가 예쁘게 안나온다는 것이지요. Rubbing은 청진기 체스트피스에 초음파 젤을 발라서 청진을 하면 줄일수 있고 baseline noise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보정을 잘하면 점진적으로 노이즈 없는 심음도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자세로 개나 고양이를 보정하는것보다 안정된 기립자세로 환자를 편하게 한후 청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심음도???
심음도를 분석하기 위해선 심전도가 동시에 나와야 합니다. 심장의 제 1심음은 이첨판이 닫히고 대동맥판이 열리는 시점이고 이는 심장 수축기 개시 시점이고 즉 심전도상 QRS가 시작한느 시점입니다. Q는 전기적 탈분극을 개시하지만 실제 기계적 수축은 R파 개시시점이므로 심전도의 R파가 시작하는 부위가 바로 S1이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심장 수축기의 종료 시점에 이완기를 위해 이첨판은 열리고 대동맥 판은 닫히게 되는데 이때 제 2심음이 생성되는데 이는 심전도상 심실재분그의 종료시점인 T파의 종료시점과 일치합니다. 따라서 심전도상 T파 종료시점은 S2의 위치가 됩니다.
자 이제 1 심음과 2심음의 위치를 찾았다면 잡음의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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