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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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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건강하게 키우기
 
작성자 두박이원장님
작성일 2010-11-09 10:13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책을 만났다. 이 책의 공동저자이자 출판사 책공장 더불어의 편집장인 김보경씨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오해들을 해명하는 책을 만들어야 하나 또 만들면 팔리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펴낸 지 십일이 되지 않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놀랄 정도로 뜨겁다고 한다.

그 책은 다름 아닌 결혼이나 임신으로 인하여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라는 책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사한 <201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개와 함께 사는 가정은 16.3% 라고 한다. 상당히 많은 가정에서 개를 키우고 있다. 이렇게 많은 개들의 주된 사망원인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전염병이나 심장병 혹은 암과 같은 질병을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랫동안 동물병원을 하면서 접한 것은 내원하던 개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죽음이 아니라 키우던 보호자가 같이 살던 개를 버리는 것이었다. 일년에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는 공식적으로 10만 마리 정도 된다. 하지만 유기견의 집계가 용이하지 않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최소 30만마리 정도 되지 않을까 추정하기도 한다.

개가 버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거나, 티컵강아지를 구입했는데 크기가 보통 개만 해졌다거나 또는 너무 짖는 등 이웃에게 피해를 끼쳐서 키울 수 없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보호자가 결혼을 하거나 임신을 했다는 이유이다. 어떤 때는 하루에 세 케이스나 며느리나 딸이 임신을 해서 개를 키울 수 없게 되었는데 어디 보낼 데가 없냐고 문의를 받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키우던 사람이 버린 개를 누가 데려다 키우겠는가? 이미 우리나라에는 유기견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보낼 곳은 없다. 그렇게 문의한 사람들은 내가 받지 않더라도 어디론가 보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개들은 한 두집 걸쳐서 결국은 유기되어지고 시에서 지원하는 유기견보호소로 들어가는 경우 10일 정도 지나서 살처분되어 진다. 어딘가로 보내고 버린다는 것은 내 눈에서 보이지만 않을 뿐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인 것이다.


처음 키우던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경우 대부분 얼마 있지 않아 유기견이 되어 유기견 보호소에 모인다.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밀려드는 유기견으로 인하여 거의가 10일 정도 후에 살처분한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결혼이나 임신으로 인하여 주변으로부터 얼마나 심각한 압박을 당하는지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를 버리라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심각하게 압력을 가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외국의 어느 나라도 임신을 했다고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일은 없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외국에서는 신혼부부가 임신하는 경우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반려동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좀 더 신경 쓰고 준비 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임신을 했다고 하면 제일 먼저 키우던 동물을 갖다 버리라고 한다. 임산부가 개를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하면 지나가던 사람까지 임신했는데 아직도 개를 키우냐고 빨리 갖다 버리라고 참견을 한다. 어느 반려인은 외국에 나가서 살면서 임신을 했는데 그곳의 산부인과 등에서는 반려동물을 좀 더 관리를 잘하라는 정도의 안내만 받았는데 국제전화로 빨리 개를 갖다버리라는 친척의 닥달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이야기 한다.

확대재생산되는 잘못된 정보들이 반려동물을 죽음으로 내몬다

무엇이 이토록 임산부에게 반려견을 버리도록 강요를 하는 것일까?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에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이유 하나 하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말도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것들이지만 그러한 ‘OO라 카더라’라는 이야기들이 의사들과 언론에 의해 확대재생산되면서 정설처럼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990년도 초반에 어느 유명 배우의 아들이 죽었는데 부검을 해보니 기도가 개털로 꽉 막혀있다더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얼마 있지 않아 그 배우가 내 아들은 잘 살고 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돌았는지 모르겠다며 기자회견을 했을 정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배우의 아들이 개털로 기도가 막혀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2000년도 초반까지 들어야 했다. 의학적인 지식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이야기인지 알 수가 있다. 사람의 호흡기는 코털과 비강과 기도의 점막 등이 방어막 역할을 훌륭히 하기 때문에 개털이 기도를 막는 일은 발생할 수가 없다.

또 2010년 영국의 BBC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어린 소녀 에이미가 놀이터에서 논 후 발생한 안구봉와직염으로 인하여 실명하고 안구적출까지 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놀이터에서 아이의 눈에 개회충이 들어가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러한 기사에 개회충이라고 판단할 만한 의학적인 근거나 주치의 인터뷰는 없었다. 개회충은 섭취에 의해서만 인체로 유입되며, 직접 눈에 접촉한다고 감염되지는 않는다. 섭취한 개회충의 유충이 일단 먼저 간으로 가서 정착을 한 후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수 개월후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개회충에 접촉한 후 72시간 내에 감염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개회충 감염은 발열과 심한 염증을 보이지 않으며 당연히 항생제에 반응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에이미는 항생제에 상태가 호전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겔프대학의 병리생물학과 스코트 위즈 교수는 에이미는 세균감염에 의해 실명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리고 여러 역학조사에서 사람이 개회충에 감염되는 것은 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육회 등 익히지 않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하지만 이 후에도 국내의 언론은 개회충을 이야기 할 때에는 반드시 ‘실명을 일으키는 개회충'이라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또 요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 중에 하나가 아토피이다. 아토피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가려움증이 있는 습진을 주병변으로 하는 질환으로, 가족력이나 알러지 질환 병력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은 아파트 등의 주택환경, 방부제 등이 들어간 음식, 도시의 매연, 옷, 피로한 생활패턴, 착색료나 향이 강한 샴퓨나 화장품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정확하게 무엇인지 딱 찍어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토피 증상으로 병원에 가는 경우 먼저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동물을 키우냐는 것이 키운다고 하면 갖다 버리라고 한다. 출판사에서 이 책을 펴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41.1%의 응답자가 의사에게 반려동물을 없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의사들이 반려동물을 없애야 한다고 말한 응답율에는 이미 없앤 많은 사람들이 이 설문조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에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서 의사에게 반려동물을 없애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의사들은 수많은 아토피의 원인 중에 반려동물이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없애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전문가가 하는 말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으며 그로 인해서 많은 개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또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에서 옮을 수도 있지만 많은 연구 결과 고양이 보다는 오염된 흙이나 물 또는 야채 등을 생식하면서 옮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톡소플라즈마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면서 톡소플라즈마와 상관이 없는 개를 키우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은 아이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반려동물과 아토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국내 의사들의 말과는 달리 반려동물들이 아이들의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2002년에 미국 조지아대학 의대 교수인 데니스 오운비 등이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세 이전에 두 마리 이상의 개나 고양이와 일상적으로 접촉한 아이는 알러지 피부검사 양성률이 15.4%로, 그렇지 않은 아이의 33.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2004년에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 의대 소아과 교수인 게른 등이 <미국 알러지 임상면역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도 만찬가지여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 경우 알러지 발병률이 19%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33%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이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아토피 발생을 줄여준다는 연구는 많다. 물론 반려동물이 아이의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아이의 아토피를 유발한다고 반려동물을 갖다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연구는 하나도 없다.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에는 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가 반려동물이 어린 아이에게 끼칠 수 있다는 해로운 영향들에 대하여 조목조목 거짓된 것임을 드러 내보인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 해롭지 않은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유익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출판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반려동물이 자라는 아이의 감수성(29.9%), 밝은 성격(24.2%), 형제애(21.9%), 책임감 등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나타났다.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 아이들. 이런 즐거운 시간이 동물에 대한 친근감을 자연스럽게 높여준다.

1985년 미시간 주의 10~1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5%의 아이들이 화가 났을 때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반려동물은 사춘기 아이들의 속 깊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 스위스에서 4~8세 아이들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사회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아이들은 자기 존중감이 컸다.

병원에서나 언론 그리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반려동물이 아이에게 끼칠 수 있는 우려가 터무니없다고 하더라도 반려동물과 어린 아이가 함께 있는 경우 어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전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주위 어른들의 걱정을 덜어주어 출산 후에도 반려견과 함께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다.

부부에게 아이의 탄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의 순간이고 신비의 순간이다. 그 아이의 탄생은 주변 사람 모두의 축복을 받아야 하고 그 탄생이 누군가의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비록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집에서 쫓겨난 반려동물은 대부분 몇 집 건너다 결국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것이 현실이다. 이제 더 이상 결혼이나 출산과 관련하여 터무니없는 이야기들로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에는 반려동물과 임신과 육아에 관련하여 떠도는 17가지의 오해들에 대하여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결혼이나 출산으로 인하여 반려동물을 버리라는 압력을 받는 보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이 책은 의사들이나 언론 혹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말하는 근거들에 대하여 조목조목 잘못된 정보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반려동물이 아이들에게 면역적으로 또 정서적으로 유익한 점이 많다는 것을 여러 연구결과를 들어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반려동물이 아이에게 무해하며 오히려 유익하다는 것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짓이다. 그럼 만약에 반려동물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부분이 별로 없고 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면 모든 반려동물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 지구상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 하나로 꿀벌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전세계의 양봉업자들이 최근에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꿀벌들이 집단으로 사라져서 도산상태에 처해있다. 꿀벌이 사라지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야 할지도 모른다. 아인쉬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그 때부터 4개월 후에 지구상의 인류도 사라질거라고 이야기 했다. 그 이유는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알 수가 있다. 인간의 과학이 아무리 발달을 했다고 하지만 결국 인간도 생명이기 때문에 먹어야 산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이 먹는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없다. 모든 음식물은 자연의 생명들이 만들어 준다. 인간이 먹어야만 하는 모든 곡식들은 자연에서 거둬들이는 것이고 그 곡식들을 얻기 위해서는 꿀벌들이 열심히 꽃가루를 날라서 열매를 맺게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해야 할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이 아무리 위대해 보여도 인간은 지구상의 수많은 동식물들 덕분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하찮게 보여도 그러한 동식물이 사라지면 인간 또한 생존할 수 없다. 그러기에 동식물과의 공존은 인간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구상의 동식물은 인간이 좀 불편하더라도 공존하는 방식을 익혀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 어떤 존재와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단지 머리로만 이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주 접하고 부딪히면서 서로 다름을 인식하게 되고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익숙해지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인간이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할 동물들과 친숙하게 할 수 있는 매개자로 반려동물만한 것이 없다. 도시의 삶을 사는 어린이들은 자연의 생명을 접할 일이 없다. 이런 아이들은 자연의 곤충이나 동물들이 징그러운 존재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의 동물들은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연의 생명들과 격리되어 자란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은 아이가 자연의 동물들과 편하게 관계를 맺고 교감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름아이콘 짱똘맘
2011-05-21 23:40
안그래도 출산 앞두고 반려견을 어찌할지 고민하던데 ...
이글 퍼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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