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느끼는 상실감을 아이가 똑같이 느끼고 있을 때 아이를 도와야 한다면 가장 먼저 당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해 숨김없이 모두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아이들에게 즉시 다른 동물을 입양해서 안겨주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설명을 하거나 "윌리는 떠났어."나 "윌리는 개가 사는 하늘나라로 갔어." 와 같은 지나친 축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위로하려고 하지 마라. 만약 죽은 반려동물을 땅에 묻기 전에 아이가 사체를 보길 원한다면 그것은 자연스런 호기심이며 당연히 허락해야 할 일일 뿐만 아니라 당신 스스로 그것에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아야 한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오해하고 잇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아이나 당신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 만약 동물이 고통스럽게 죽어 갈 것이 분명해 보여서 당신이 안락사를 결정했다면 그렇게 말하고 아이에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것은 "어찌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라는 스스로의 딜레마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 '닥터 피케른의 홀리스틱 수의학교본 - 개고양이 자연주의 육아백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