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이 되면 피부병 때문에 병원을 찾아오는 개들이 많습니다.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공기가 습하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피부 관리를 잘못해주면 피부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며칠 사이에 피부병 때문에 저희 병원을 찾아온 개의 피부병변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각기 다른 개들의 사진입니다.

등 쪽 피부가 발적되고 농포가 형성된 후 농이 배액되어 피부표면에 농이 묻어있다.

사타구니 양쪽 피부가 발적되고 농포가 형성된 후

부분적으로 농이 배액되어 피부표면에 농이 묻어있다.

등쪽 피부를 타고서 목 부위에서 꼬리부분까지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 경우이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서 5일만에 이렇게 상태가 심해졌다. 전체적으로 농포가 형성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농포가 터져서 피부에 노랗게 농이 뭍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매우 상태가 심하게 진행되어 있습니다.

겨드랑이 쪽 피부가 발적되고 농포가 형성된 후 농이 배액되어 피부표면에 농이 묻어있다.

앞 가슴 쪽 피부가 발적되고 농포가 형성된 후 농이 배액되어 피부표면에 농이 묻어있다.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개들이 심하게 긁습니다. 털을 들어서 안쪽 피부를 살펴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발적이 되어 있고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두들두들한 느낌이 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어 있다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상태를 며칠간 방치하면 빠른 속도로 피부병이 옮기게 됩니다.

피부병은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입니다.

1. 가장 신경을 써주어야 할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목욕을 시킨 후에는 번거롭더라도 드라이어로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켜 주십시요.  집 밖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 비를 안 맞게 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개집을 마련 해주십시요.

2. 털이 긴 개의 경우 긴 털로 인하여 완전히 건조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피부병이 많이 생기게 되니 여름철에는 털을 짧게 해서 관리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긴 털은 더운 여름에 개에게 일사병이나 열사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털을 짧게 해줌으로써 피부병과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개의 목욕은 반드시 개용 샴퓨를 사용하십시요. 사람용 샴퓨는 개의 피부에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자극적인 샴퓨는 개의 피부를 손상시켜서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피부병 예방차원에서 가끔 가다가 약샴퓨로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습한 장마철에 개의 피부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기를 바랩니다.